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낙동강에서 즐기는 신(新)뱃놀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하오더(好的'좋아)!"를 외치는 대구 한중우호관, 근대골목'수성못'앞산의 야경을 둘러보고 야간 푸드트럭 거리에서 길거리 음식까지 즐기는 야간 시티투어….
대구시가 13일 발표한 '제6차 대구권 관광개발계획' 가운데 일부다.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할 대구 관광 청사진인 셈이다. 전국 시'도지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즐거운 창조 관광도시'라는 비전을 붙인 이 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는 약 1천492만 명의 관광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되는 2021년까지 6천680억원을 들여 47개 사업을 펼친다. 한국관광공사 용역 연구에서는 예산 투입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0조2천615억원, 취업유발 효과 12만1천778명으로 예상됐다.
시는 대구를 4개 관광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는 도심권 ▷역사문화관광 중심 팔공산권 ▷휴양과 의료관광을 내세우는 수성가창권 ▷친수'산림'농촌휴양 소재 낙동강비슬산권이다. 특히 도심권은 근대골목 등 전국적 관광명소를 여럿 갖춘 데다 교동시장~달성토성 일대에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테마형 도시재생'까지 이뤄져 관광개발과 도시재생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대구 관광에 부족한 것으로 지적돼 온 요소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유형의 관광도 가미한다.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140억원, 2019년 완공), 앞산 관광명소화사업(490억원, 2021년 완료) 등 2개 선도사업은 이미 추진 중이다. 또 가치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했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달성토성 복원사업에 시동을 걸고, 동구 불로동과 달성군 화원지구 고분군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는 밤에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고 야간 관광명소도 다채롭게 마련한다. 야간에 운영하는 시티투어'카페 거리'푸드트럭 거리 등이다. 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선 한중우호관을 건립하고, '중국 도시 거리'도 만든다. 수변 관광지 역시 업그레이드해 낙동강에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고, 금호강 하중도를 관광지로 꾸민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체류형 관광 거점도시로의 도약, 글로벌 관광 협력네트워크 강화, 의료'마이스(MICE) 관광 촉진 등을 통해 대구 관광이 다양한 장점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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