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본관으로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을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부처별 국정과제 로드맵을 마련하고 청와대는 전체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늘 점검할 수 있도록 해달라. 각 부처의 로드맵은 각 부처의 대국민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체크리스트를 청와대의 전자시스템에 올려놓고 이행 여부를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대통령도 그 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의 활동 기한이 끝나더라도 로드맵 작성과 점검까지 애프터서비스를 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여러분이 정리해 준 100대 과제는 지금부터 해내야 하는 숙제이자 공약실천이기도 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예상되는 예산과 법률의 한계도 고려하면서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인식 사이에서 균형을 갖고자 노력했다"며 "이것을 국민께 잘 설명해 드리고 알려 드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4대 복합 혁신과제와 20대 국정운영 전략, 100대 국정운영 과제를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문 대통령에게 정식 보고했다. 보고 내용은 청와대 내부 수정과 조율작업을 거쳐 19일 대국민 발표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앞서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일자리 경제 전략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창업국가 전략 ▷인구절벽 해소 ▷지역 균형발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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