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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車부품·기계·철강·섬유 수출 지원 확대

신보 연계 1200억 특례보증, 맞춤형 무역사절단도 추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현실화돼 대미(對美) 수출전선이 압박을 받는다면 대구경북 기업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대구 경우 미국은 중국 다음가는 2위 수출국이며, 수출 품목 중 자동차부품 비중이 29%(2016년 기준)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한미 FTA 재협상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장'단기 수출 활성화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총 1천200억원을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특례보증한다.

한미 FTA 재협상 시 대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부품, 기계, 철강, 섬유업종에 대해서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자동차 및 기계부품 기업의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무역사절단을 추진한다.

1사(社) 맞춤형 시장개척단, 단체무역사절단을 병행 추진하고, 자동차부품 및 기계전, 섬유패션전, 의료기기전 등 국제전시회 공동관 참여 기회도 28회 마련한다.

외환시장 급등에 대비해 환변동 리스크 완화를 위한 수출보험료도 투입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장기 대책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 및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 사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박사(경제동향분석팀장)도 "교역 상대국별로 차별화된 수출 전략과 맞춤형 무역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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