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포항 하늘길을 열 지역 항공사 '에어포항'의 첫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가 14일 포항공항에서 열렸다.
에어포항 1호기인 CRJ-200 제트항공기(50인승'캐나다 봄바디어사)는 지난 6월 도입돼 포항-김포 구간 시험비행을 마쳤다. 비록 소형항공기지만, 전 세계 60여 개 항공사에서 1천여 대를 운항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호기 외형은 흰색 동체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금색 등 세 가지 색이 어우러졌다. 파란색은 동해를, 빨간색은 포항시 시화인 장미를, 금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는 포항을 상징하는 알파벳 P자를 새겼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끝낸 에어포항은 지난달 운항을 위해 국토부에 항공운항증명(AOC)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10월 포항-김포'제주 등을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호기를 시작으로 2호기는 8월, 3호기는 10월에 각각 도입될 전망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에어포항 항공기 운항은 새로운 지역의 하늘길을 여는 힘찬 출발이자, 포항공항 활성화 그리고 청정 동해안이 환동해 지역으로 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울릉도와 독도 등 우리의 영토 수호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덕천 에어포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포항의 잠재력을 살려 환동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꿈의 길을 열고 천년고도 경주가 제2의 황금기를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북도와 동북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은채 에어포항 객실 승무팀 사무장은 "1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승무원들이 철저한 안전교육을 받고 있으며, AOC 통과를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공시장에 포항시가 도전했다. 포항을 기점으로 한 에어포항이 김포'제주, 나아가 국내 여러 도시와 인근 외국까지도 운항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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