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여름 밤 수놓은 대가야 영화음악제, 주민 2천명 감상

클래식 콘서트 같은 분위기

가야금 연주·초대가수 공연

관객들에게 치킨·맥주 제공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설치

한여름 밤에 영화와 음악이 대가야를 만났다. '제2회 대가야 영화음악제'가 15일 오후 6시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2천여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가야 영화음악제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대가야가 만나 사람과 영화가 어우러진 무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개성 만점 영화음악제이다.

행사는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클래식 콘서트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관객은 스크린을 통해 익숙한 장면을 눈으로 다시 보고 귀로는 음악을 들으며 영화의 감동을 되새겼다. 초대가수의 특별 공연이 이어지고 관객들은 영화와 음악을 감상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경북도립국악단의 가야금 연주를 시작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리베르탱고' 등을 상영하고, 강원아리랑과 함께 아쟁, 가야금 연주가 펼쳐졌다. 특히 공연 중간에 군민 5명이 무대로 올라가 직접 관현악단을 지휘하면서 숨은 끼를 발휘해 관객의 흥을 돋웠다.

가수 박강성의 작은 음악회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강성의 작은 음악회 때는 관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고, 일부 관객은 무대 앞으로 나올 정도로 흥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매일신문은 관객에게 치킨과 맥주, 돗자리 등을 제공했다. 각종 부스에는 농·특산물과 어린이를 위한 음식 코너 등도 마련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영화음악제이며, 한여름 밤에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고령관광 투어와 연계한 영화음악제를 열어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대가야 영화음악제를 통해 고령군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매일신문은 고령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내년에는 국제 영화음악제로 만들어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와 칠곡 등 인근 지역에서 온 관광객 550여 명이 오전부터 고령 관광 투어를 하고 영화음악제에 참가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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