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과시장을 평정할 국산 품종 '썸머킹'이 첫 출하됐다.
이번에 출하된 '썸머킹'은 지난 2013년 농촌진흥청이 '맛좋은 여름사과'를 목표로 개발한 품종이다. 영주 풍기읍 금계리에 사는 차기철(68) 씨의 농가에서 첫 출하됐다. 이 사과는 '쓰가루(속칭 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여름 사과다.
그동안 여름 사과는 8월 하순이 정상 숙기인 '쓰가루'가 7월 상순부터 '아오리'란 이름으로 유통됐다. 약간 덜 익은 상태로 출하돼 껍질이 두껍고 질기며 떫은맛이 있어 햇사과지만 소비자들의 사랑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앞으로 여름 사과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썸머킹은 과즙이 많고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영주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개 농가 17ha에 썸머킹을 비롯한 국내 육성 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올여름 30t 정도 생산해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등에 출하할 계획이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지난 6월 갑작스러운 우박과 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도 본격적으로 출하하게 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입 과일 시장을 잠재우고 국내산 과일 소비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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