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안동시장…3선 도전 vs 3선 저지 각축전

권영세 "선택받도록 최선" 한국당 소속 도전자 줄이어

안동시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의 각축전이다. 도청 신도시를 품고 있는 안동시는 신도청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 발전과 외형을 확장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도청 공동유치 파트너임에도 미래지향적으로 손잡지 못하고 있는 예천과의 관계에서 사회'행정 통합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시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으뜸 관심은 자유한국당 소속의 권영세(64) 안동시장의 3선에 대한 의지다. 지난 2년여 동안 금품수수 및 정치자금법 사건에 연루돼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던 권 시장은 지난 6월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 시장은 "현직 단체장으로서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시민들과 약속했던 여러 공약을 임기 내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3선은 오로지 시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정해진 공정한 룰에 의한 공천 경쟁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정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기창(54)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도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권 교수는 "능력있는 공직자가 인정받는 공직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예천과의 행정통합이 선결문제다. 신도심과 원도심의 상생,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한 정주인구수 늘리기가 안동의 현안이다"고 했다.

권영길(58) 경북도 복지건강국장도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권 국장은 "40년 지방행정가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며 "신도청소재지로서 행정구역 통폐합을 조속하게 이끌어 내야 한다. 구도심과 원도심의 공동체 문제 해결과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조직 시스템과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장대진(57) 경북도의원은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자신의 사조직 등 외연을 확대하고, 공천 경쟁을 위한 당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도의원은 "오랫동안 지방정치를 하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제 경북의 수도 안동이다. 이에 걸맞은 행정,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삼걸(61)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차관은 경북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전 차관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예전부터 활동해 오던 삼거리산악회와 경북의 힘 포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들어 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권택기(51) 전 국회의원도 유력한 시장 후보군으로 회자된다. 하지만 권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안동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는 말로 대신한다.

권 전 의원은 "안동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듣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시민들 의견이 일치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호(57) 경북도의원도 시민들의 뜻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나 성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정치는 개인의 성공보다는 공동체, 지역사회, 시민을 위한 것이다"며 "하지만 지금은 권 시장이 식물시장의 굴레를 벗어나 열심히 일하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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