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각종 매체를 통해 올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17일부터 중국중앙(CC)TV 종합채널을 통해 '끝없는 개혁 추진'(將改革進行到底)이라는 제목의 10편짜리 정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집권한 중국 공산당 18기 체제 이래 개혁의 진전과 성취를 총결하는 내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큐멘터리는 '시대의 질문'을 시작으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발전으로의 인도' '인민민주의 새로운 경지' '사회 공정정의의 유지' '중화 문맥의 연속' '강군(强軍)의 길' '당의 자아혁신' 등을 다룬다.
통신은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개혁을 전면 심화하는 중대한 전략 결정을 내렸다"면서 "개혁의 진전과 성취를 전면적으로 결산하고 과시하기 위해 당 중앙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내부적으로 19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의 선전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타계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관련 소식과 정보를 내부적으로 차단 통제하며 중국 지도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에 대해 대대적 반격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당국은 이들 문제를 체제 안정의 불안정 요소로 보고 논란을 조기에 잠재우려 하는 한편 시진핑의 2기 권력체제가 갖춰지는 19차 당대회에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영화국은 지난 1일부터 모든 영화관에 영화 상영 전에 3분 41초짜리 '영광과 꿈-우리의 중궈멍(中國夢'차이나드림)'이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을 틀도록 했다.
중국 내 최고 지명도를 가진 배우 황샤오밍(黃曉明)이 내레이션을 맡아 "중궈멍은 중국의 꿈이자 민족의 꿈이며 각자 중국인의 꿈"이라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선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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