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전통문양·캐릭터 공모 '안동의 흥' '우미골 바우쇠' 대상

경북 보유 문화자원 콘텐츠화

대상 최보경 작
대상 최보경 작 '안동의 흥'
대상 김홍욱 작
대상 김홍욱 작 '우미골 바우쇠'

'안동의…' 안동 차전놀이 소재

'우미골…' 줄광대 해학모습 담아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제19회 경상북도 전통문양디자인공모전'과 '제13회 경상북도 캐릭터디자인공모전'에서 '안동의 흥'과 '우미골 바우쇠'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하고자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전통문양 부문 326점, 캐릭터 디자인 부문 669점이 접수됐다. 창의성과 상품가치성, 작품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부문별 11점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계명문화대 최보경 학생의 '안동의 흥'은 안동 차전놀이를 소재로 퇴색해 가는 옛 문화와 놀이를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해 패턴화한 게 특징이다. 전통문양디자인 부문 금상에는 경주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비늘 갑옷을 소재로 패턴 디자인을 선보인 대구가톨릭대 최수진 학생의 '비늘갑옷'이 선정됐다.

캐릭터디자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오름 김홍욱 씨의 '우미골 바우쇠'는 조선시대 영남 우미골 출신인 줄광대 바우쇠를 해학적으로 디자인했다. 이 부문 금상은 대전대 윤대열 학생이 상주 특산물 곶감으로 만든 화랑 모자를 쓴 호랑이를 소재로 디자인한 '곶감을 쓴 화랑 호아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소재의 참신성과 창의성, 작품의 완성도를 중점으로 심사했다. 입상작 대부분이 경북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작품에 반영했다"며 "선정된 작품이 문화상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수상작이 창직과 창업으로 연결돼 문화상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13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홀에서 열린다. 또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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