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물난리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비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5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686동, 농경지 4천962㏊가 침수됐다. 피해는 폭우가 집중된 충남, 충북과 강원에 집중됐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119구조대원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상주시 화서면에서 전날 실종된 박모(60'강원 양구) 씨를 수색 중 시신으로 발견했다. 박 씨는 16일 오후 1시 30분쯤 상주시 화서면 청계사 계곡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다. 소방대원 등 70여 명은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지점에서 약 4㎞ 떨어진 곳에서 숨진 박 씨를 찾았다.
특히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은 청주는 도심 속 하천이 범람, 인근지역 피해가 집중되는 등 도심 대부분이 타격을 입었다.
이번 비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사는 80대 여성과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이모(58) 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16일 오전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A(83)와 B(75)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날 오전 8시쯤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손보던 김모(79) 씨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전날 오전 8시 30분쯤에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옆 2m 비탈로 굴러 떨어져 운전자 C(36) 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청주와 보은 등에서 이재민도 315명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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