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7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이 만든 비자금 일부를 받은 혐의로 한동수 청송군수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한 군수를 불러 혐의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청송군의원 3, 4명의 비리 혐의도 포착해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박기석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앞서 청송군 공무원,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을 조사하며 충분한 증거와 증언을 확보했으나 한 군수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강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재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한 군수에게 뇌물로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한 군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두 상자 분량을 확보(본지 6일 자 9면 보도)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한 군수에게 건넨 금액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경찰에 따르면 수천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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