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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왔어요" 타지역서 의성까지 원정 투어

의성 장날인 17일 대구와 포항의 주부들이 의성읍 전통시장에서
의성 장날인 17일 대구와 포항의 주부들이 의성읍 전통시장에서 '의성마늘'을 구입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마늘, 의성자두가 나왔니더. 맛 한번 보이소."

17일 의성군 의성읍 전통시장. 대구 등지에서 장을 보러온 도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의성군은 의성마늘과 자두, 복숭아 출하에 맞춰 '의성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를 실시했다.

장보기 투어에 참가한 대구와 포항 지역 주부 100여 명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지역 전통시장보다 1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의성마늘과 자두 등 제철 과일을 구입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부들은 전통시장에서 농산물을 구입한 뒤 고운사, 금성면의 조문국사적지와 박물관, 여름에도 찬바람이 나오는 빙계계곡, 사과 와인 체험장, 자두 경매장 등을 둘러봤다.

대구시종합복지회관 동방여성대학 총동문회 최영숙 회장과 동문들은 "의성전통시장에 와보니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등 어릴 적 전통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의성마늘 등 농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해 참가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의성마늘, 자두가 출하되는 시기를 맞아 장보기 투어를 기획했다"면서 "의성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새벽부터 북적이는 만큼 모든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시장 상인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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