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12시 27분쯤 대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모 경찰서 소속 A경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경위 자필로 작성된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피의자에게서 부당하게 금품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지난달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걱정한 동료 경찰관들이 자택에 찾아갔다가 A경위를 발견했다. 유서와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조사로 인한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하고 업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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