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등 5개 콘텐츠 팀별 제작
세대 소통 농촌문화활동 기대
기존 농활에 인문·문화 접목
17일 전국의 대학생 100여 명이 6박 7일 일정으로 칠곡에서 마을 인문학 활동에 돌입했다. 칠곡군의 마을 인문학을 경험하러 온 이들은 왜관읍 삼청리, 지천면 오산리, 동명면 봉암리, 가산면 학산1리, 약목면 무림2리 등 5개 마을에서 활동한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마을 벽화를 그리는 '마을 미술', 리모델링 작업을 하는 '마을공간재생', 주민 이야기를 동화로 제작하는 '마을동화', 마을 역사와 주민의 삶을 구술사로 기록하는 '스토리북', 주민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마을 영상' 제작 등 5개 프로그램에 팀별로 참여해 관련 인문학 콘텐츠를 제작한다.
동명면 봉암리 마을 미술 프로그램 팀장을 맡은 송성규(24·경운대 의료경영학과) 씨는 "평소 글쓰기와 시골 할머니·할아버지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해 참여했다. 친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챙겨주시는 가운데 구수한 옛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룻밤 사이 팀원 16명 모두 봉암리 할매할배의 손자 손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인문학 활동이 끝나면 관련 내용을 게시해 칠곡의 마을 인문학을 알릴 것"이라며 "서울·충남 등 전국에서 온 같은 세대와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은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인문학 도시 칠곡군이 자랑하는 청년 농촌문화 활동이다. 도시 청년과 농촌 어르신이 문화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세대가 통합하는 좋은 기회이다"면서 "주민이 간직한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청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인문학 콘텐츠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인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칠곡을 대표하는 청년 농촌문화 활동이다. 기존 농촌활동에 인문학과 문화예술을 접목했다. 인문학을 통해 세대 간 통합, 청년과 농촌의 문화교류, 상생이 목표이다. 지난해까지 전국 400여 대학생이 참가해 칠곡군의 마을 인문학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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