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방안에 대한 고등학교 교원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양극화가 심화한 사회구조와 서열화된 대학체제에 입시경쟁이 과열됐다"면서 "복잡한 입시체제와 무한경쟁으로 많은 폐해와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수능은 객관식 상대평가로 학생 간 무한경쟁, 획일적인 점수 위주 선발, 수능 대비 문제풀이 수업 유발 등 여러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면서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 구현 등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교육현장에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을 안다"면서 "대입과 같이 국민의 삶과 교육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는 교육 주체와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15개 시·도에서 모인 교장·교감 각 1명과 교사 14명 등 총 16명의 교원이 참석했다.
이중 일반고 교원은 11명, 자율형사립고·과학고 교원은 각 2명, 외고 교원은 1명이었다.
지역과 고교 유형을 고려해 교육청 추천을 받은 뒤 무작위로 선정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교원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수능 개편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절대평가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대부분 참석자가 공감했다"면서 "단계적 절대평가 적용 여부와 적용 대상에 선택과목을 포함하는 등의 문제에는 온도 차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달 수능 개편안 발표를 앞둔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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