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축제, 서막이 다가온다…제15회 대구오페라축제 조기예매 시작

10월 한달간 다채로운 오페라 향연…27일까지 주요 작품 등 할인 판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작품별 포스터 이미지. 왼쪽부터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아이다\'\'리골레토\'.

기다렸던 열다섯 번째 오페라 축제의 장이 열린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포스터와 메인작품의 입장권을 대폭 할인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로 축제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10월 12일부터 한 달간 펼쳐질 올해 축제는 다양한 변화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메인 작품 수를 줄이는 대신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역량을 모아 오페라하우스의 기존 창작작을 보완하는 한편 콘서트 오페라를 시도한다.

◆고전과 창작, 오페라와 콘서트…변화와 도약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Opera&Human'(오페라와 인간)을 주제로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아이다',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와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무대에 올린다. 주요 작품은 예년보다 한 편 줄어든 4편이다. 이 가운데 '일 트리티코'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극장이 합작했다. '능소화, 하늘꽃'은 1998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연서(戀書)의 주인공, 400년 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소설 '능소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오페라로, 2009년 초연한 작품을 대폭 보완했다.

메인 오페라가 줄어든 자리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와 '소극장오페라'가 메운다. 메인오페라에 쏠려 있던 무게 중심을 옮겨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공연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무대장치 대신 음악 자체에 집중하도록 한 콘서트오페라다.

올해는 축제 15주년을 축하하고자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Deutche Oper Berlin)와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Mörbisch Operetta Festival)이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주중에는 시리즈로 준비된 소극장오페라 4편을 100~400석 규모의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축제의 시작은 대규모 무료 야외콘서트로, 축제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바리톤 고성현을 앞세운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기념콘서트'로 장식된다.

◆파격적 포스터, 명작과 대구의 만남

오페라하우스는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공식포스터도 공개했다. 올해는 종합포스터 및 메인오페라 4종, 오페라 콘체르탄테, 소오페라 시리즈 등 총 7종의 포스터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특정 작가의 작품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파격적 콘셉트가 눈에 띈다. 각 포스터는 오페라 작품을 드러낸 인물에 '3'1운동 만세길', '달성습지', '신천' 등 대구의 관광명소를 합성해 세련되면서도 인상적인 느낌의 포스터를 만들었다.

◆부담은 줄이고, 감동은 더한다! 조기예매 할인 시작

오페라 애호가들은 조기예매 할인 이벤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예고하며 티켓 할인 이벤트 '얼리버드'를 준비했다. 27일 오후 4시까지 4편의 메인 작품과 2편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폐막콘서트까지 총 7개 공연의 좌석을 30% 할인 판매한다. 최저 7천원에 최고 수준의 오페라와 콘서트를 관람할 기회다.

입장권 가격은 최고가 VIP석(10만원)부터 C석(1만원)까지 6단계로,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VIP석(5만원)부터 A석(1만원)까지 4단계로, 폐막콘서트는 VIP석(15만원)부터 C석(3만원)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의 경우, 3층과 4층 좌석은 각각 2만원, 1만원으로 구성해 관객의 부담을 줄였다.

공연 정보 및 티켓 구매 전화 053)666-6025, 6170,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