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고 학부모 독서 동아리가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독서 바람을 몰고 있다.
이 학교 학부모 독서 동아리 '합천GO! 아이좋아, 책이좋아'는 합천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 초'중학생 자녀를 둔 지역민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회원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책 읽어주세요'라는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동화책 읽기를 꾸준히 해왔다. 또 매월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토론 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의 독서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동아리는 동화구연을 통한 '책 읽어주세요' 주제를 '가족'으로 잡았다. 자녀 프로그램인 '패브릭 책가방 만들기'를 통해 가족의 모습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만들기도 했다. 부모 프로그램인 '종이 책가방 만들기'에서는 전개도를 활용한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서경숙 씨는 "다문화 자녀들이 까르르 웃으며 그림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에 무척 떨렸다. 우리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열심히 준비해 재능을 나눌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남기 합천고 교장은 "자녀보다 먼저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합천고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다음 달에는 청렴 독서 및 글쓰기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책 읽어주세요' 재능기부 활동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행복한 책 읽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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