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호러를 결합한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은 '대프리카' 대구 최적의 문화 관광 축제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잘 다듬어 놓으면 대구의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대회 총괄을 맡아 행사준비에 분주한 손경찬 집행위원장을 만나 소감을 들어 보았다.
-업그레이드 된 점이 있나.
▶행사 규모가 작년보다 2배 정도 커졌다. 국내외 초청공연, 공식참가작 등 3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그리고 호러 IT체험관, 136초 호러영화제, 좀비 존, 호러 EDM 파티 같은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상업'산업 측면에서 경쟁력은.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호러축제 견학을 오고 있다. 국제초청작으로 참여했던 해외공연작들의 대구 공연만족도가 높고 계속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잘 개발하면 라이선스 공연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해외나 타 시도에 호러축제 기획을 대행해줄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는 로열티를 받고 판매할 수도 있다.
-예산 규모가 두배 정도 커졌다.
▶작년에 호러축제를 참관한 국회 문화예술위원들이 '폭염 도시 대구에 최적화된 축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국회에서 국비로 1억원을 편성해주었다. 대구시에서 1억3천500만원, 그리고 기업협찬 및 행사수익금 2천만원을 집행해 모두 2억5천500만원이 책정됐다. 한 축제에 국비, 시비, 민간협찬금이 모두 모아져 국제 축제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됐다.
-해결해야할 과제는.
▶호러축제에 대한 전문적인 기획 인력, 마케팅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하다. 외국처럼 공연기획 전문가 인력이 확보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꾸며져야 체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단 도시락, 간식을 싸들고 행사장으로 나오는 게 중요하다. 광장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널려 있다. 이런 프로그램에 발을 딛는 순간 호러의 공포는 엔터테인먼트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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