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영천시장…김영석 떠나는 자리 10여명 도전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

영천은 김영석 현 영천시장의 3선 연임으로 내년에는 무주공산이다. 차기 영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10여 명이다. 전·현직 공무원이 많은 가운데 정당별 공천 향방도 관심사다. 절반은 자유한국당 공천 희망자다.

◆저마다 "영천 발전 적임" 주장

공무원 중 김장주(52'무소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의 출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 부지사는 "고향 영천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영천시장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경북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행정부지사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중앙부서와 경북도의 오랜 근무 경험으로 주위에서 경북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 공무원 중에는 4급 2명이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기태(57'무소속) 영천시 행정자치국장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렛츠런파크 영천 등 현안사업을 완벽히 마무리하고 시민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펼치겠다. 임진왜란 때 육지전에서 최초로 승리한 영천성 일부를 복원해 영천 정체성을 살리겠다"고 했다.

정재식(53'무소속)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을 산업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천에 대구경북 최대 농산물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 한약 관련 대학을 유치해 한방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을 지낸 2명도 도전장을 냈다.

최기문(64'무소속) 전 경찰청장은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많지 않다. 낙후된 영천을 되살리고 싶다. 든든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면 젊은 사람들이 영천에 들어오고 인구도 늘어난다"고 했다.

정우동(53'무소속) 전 영천경찰서장은 "영천을 문화웰빙도시, 그린부품산업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겠다.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젊은층과 어르신들에게 두루 얼굴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현직 경북도의원과 영천시의원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김수용(48'자유한국당) 경북도의원은 "경북도의원 3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 기존 항공산업 육성 및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전종천(56'자유한국당) 영천시의원은 "영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해도 영천시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영천시의원 3선 경험으로 시민 바람을 시정에 잘 반영할 수 있다. 출마를 고심 중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희망자도 주목받고 있다.

최동호(56'무소속) 대구환경청 기획평가국장은 "앞으로 민주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여당 시장이 나올 경우 예산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다. 서민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이 마지막" 3, 4번째 도전자도

영천 부시장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서만근(62'자유한국당) 경상대 초빙교수는 각종 행사장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서 전 부지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영천시장에 도전한다. 영천을 좀 더 계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전자, 항공 등 특색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개발 관련 내용을 영천에 적용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영천시장 선거 3, 4번째 도전자도 있다.

이성희(63'무소속) 중국 칭화대 한국캠퍼스 원장은 "이번이 3번째로 마지막 도전장을 내겠다. 서울, 부산, 대구로 다니며 영천 특산물을 파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남희(65'국민의당) 국민의당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은 "4번째로 마지막 도전이다. 영천을 관광도시로 조성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 보현산 입구에서 천문대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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