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동진출권을 확보해 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4년 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19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G-20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최근 눈부신 성장을 이어갔다. 남자대표팀은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승격의 쾌거를 이뤘다. 여자대표팀도 같은 달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전까지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 참가 등 일정이 빼곡하다. 정 회장은 "만반의 준비를 통해 평창에서 꼭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면서도 "한국 아이스하키의 성장이 올림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지원과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제시한 가장 큰 목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다. 그러려면 남자는 세계 12강, 여자는 세계 8강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 세계 20위권인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 하지만 정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헌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우선 백지선 남자대표팀 감독과 새라 머리 여자대표팀 감독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2018 월드챔피언십 잔류, 국군체육부대의 지속적인 운영, 여자 18세 대표팀 창설,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 건립 및 강릉하키센터 사후 활용 추진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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