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이 문재인정부가 이행할 '지역 공약'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공개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가운데 8대 대구 발전 공약의 하나로 '지역사회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대구공항을 지역 거점공항으로 육성'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이 공약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때인 지난 3월 26일 '대구경북 비전 선포식'을 통해 "대구공항 이전사업을 지원하겠다. 군 공항과 대구공항의 성공적 이전을 뒷받침하고, 지역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홍의락 국회의원도 이 사업과 관련, "문재인정부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지원한다는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면서 "다만, 각 지역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정부 사업 지원의 전제"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가 공개한 대구 발전 방안으로는 대구공항 이전사업과 함께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 조성 및 부품산업 육성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국제적인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섬유'안경 등 뿌리산업 지원 ▷경북도청 이전부지에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추진 등이 확정됐다.
또 경북 발전 방안으로는 ▷김천 혁신도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 ▷동해안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현장 중심 지진'원전 안전대책 강화 ▷영주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포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기기 융합 밸리' 조성 ▷전국 돌봄교실 초등학생 대상 과일 무상 급식'간식 지원 ▷농어촌 마을 정비형 공공 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 등이 8대 공약으로 선정됐다.
문재인정부는 또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첨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 ▷대구-경북권 광역철도 건설을 지원하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 방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정부는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달빛내륙철도) 건설 ▷대구-무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영호남 상생 발전을 이끌 것을 명확히 했다.
국정기획위가 이날 공개한 지역 공약은 전국적으로 모두 143개로, 이 가운데 대구경북 관련 공약이 16개로 나타났다. 또 시도 간 상생 공약 13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관련 사업은 4개에 달했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지역 공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균형발전 상생회의'(가칭)를 정기적으로 열어 지역발전위원회,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처한 애로 사항 및 현안 등을 수시로 청취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는 "중앙과 지방의 상생 발전과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지역 공약을 보완'발전시켜 단계적으로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역 공약을 명확히 하고 이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공약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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