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국가로 나아가려면 개헌이 필요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17년 제1회 KNU 명사초청 아카데미'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개헌 그리고 대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정 의장은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와 같은 사회문제부터 사드(THAAD) 배치 문제, 한'일 역사문제, 환경문제 등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돼 있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 경제, 환경의 세 바퀴를 조화롭게 굴러가도록 하는 것은 정치의 몫이지만, 그런 정치적 위협 요인을 제거하려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정치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적기이며, 모든 국민이 받아들이고 지켜갈 수 있는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자기주장만 일삼아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툭하면 파행을 일삼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모습이라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촛불 시위를 통해 우리 국민의 위대함도 새삼 느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우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전국에서 촛불 시위에 1천700만 명이 참여했는데 단 한 사람도 연행되거나 문제가 된 일이 없으며 이는 세계사적으로 유례 없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놀라운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생각이라고 본다"고 했다.
정 의장은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정 의장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만나는 어려움을 딛고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청년에 대한 투자는 국가 발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임을 잘 알고 있다. 국가 지렛대 정책으로 청년에 대한 투자를 넓혀나가 사회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NU 명사초청 아카데미'는 사회 저명인사 초청 특강을 통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의 글로벌 마인드 및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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