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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래 산업단지 삼총사] <하>금호워터폴리스·율하도시첨단

2020년, 도심 속 작지만 속 꽉 찬 '첨단산업 둥지' 탄생

2020년 말 완공 목표인 금호워터폴리스(검단들) 산업단지와 율하도시첨단 산업단지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도심 산단으로 꼽힌다. 검단들 전경 사진. 매일신문 DB
2020년 말 완공 목표인 금호워터폴리스(검단들) 산업단지와 율하도시첨단 산업단지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도심 산단으로 꼽힌다. 검단들 전경 사진. 매일신문 DB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검단들)와 율하도시첨단 산업단지는 막 태동을 준비 중인 산단이다. 두 곳 모두 2020년까지 기반조성 완료가 목표다. 도로, 상하수도'전기 시설이 놓이고도 몇 년이 더 지나야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나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도심 산단'으로서 그 미래가 기대된다.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도심형 복합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산단은 도심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단들(총 111만7천㎡)을 금호강 수변'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와 연계한 도심형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금호워터폴리스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으며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편입 토지 및 지장물을 조사하고 있으며, 내년 12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전체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검단들 주민설명회가 열려 토지소유자와 사업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검단들은 총 656개 필지에 밭, 논, 공장 등 토지 소유자가 620명으로 파악된다. 지장물은 공장이 200개, 창고 180개, 주택 23채, 축사 50개 등에 이른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 내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주요 유치업종은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 첨단업종이다. 3천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익산~포항 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에서 10㎞ 이내 자리 잡은 광역교통 접근성을 활용해 금호워터폴리스, 종합유통단지 등과 연계한다.

특히 금호워터폴리스는 자연 친화형 인공수로를 설치하고 금호강 수변공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연결로를 설치하는 등 금호강 수변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 건너편 갈봉산(화담마을) 힐링벨트 조성 사업과 연결하는 보도교를 건설하는 등 친환경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토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지구 내 기존 공장, 창고 등 건축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 개발하는 전면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워터폴리스 산단을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국내외 유치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율하도시첨단 산업단지

율하도시첨단 산단은 동구 율하동 일대 16만7천㎡ 부지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2020년까지 7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산단은 2014년 정부로부터 우수한 기업'주거 여건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아 개발이 추진됐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율하도시첨단 산단에 지식기반의 도시형 첨단산업 기업들을 집적시켜 첨단업종 간 연계'협업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식'문화'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과 연구 시설이 들어서는 산업시설구역과 전시'유통'행정'금융'문화'복지 기능이 모이는 지원시설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단지 내 입주기업을 위한 기업 지원 허브도 함께 건립한다.

이곳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IC 및 4차 순환도로가 근접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율하택지지구와 동호택지지구, 안심뉴타운 등 배후 주거지를 확보하고 있어 도시첨단 산단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예정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조성원가가 낮아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하고, 전문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점이 입지적 장점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율하도시첨단 산단 지정을 받은 후 내년부터 토지 및 지장물 협의보상을 진행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기반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도시첨단 산단은 대구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이 될 것이다. 특히 도심에 있어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첨단'친환경 일자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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