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정상외교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북 제의는 사전에 미국에도 통보하고, 일본도 양해를 했다. 이번 해외 순방 때 미국, 일본 정상과 만났을 때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비정치적 인도적 대화의 구분에 대해 여러 번 설명을 했다"며 "인도주의적인 대화는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며, 이 역시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합의했다. 큰 부분들에 대해 공감해 주시면 걱정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니라는 것을 한미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한미 간 상품과 서비스 교역에서 각각 흑자와 적자가 엇갈리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런 문제를 예상하고 이번 정부 조직개편안에 통상교섭본부를 포함했는데, 국회하고도 충분히 협의하게 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5대 인사 원칙 부분과 관련, 문 대통령은 "선거 때 말씀드린 것은 원칙이다.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이 원칙을 실천할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원칙만 가지고 따지다 보니 지적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유감스럽다"며 "이번 인사가 끝나고 나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서 공개하고 투명하게 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반부패관계협의회는 개별 사건에 대한 감사나 수사가 아니라, 제도 개선을 하려는 것이다. 정치 보복이나 사정에 활용된 사례를 보신 적 없으실 것이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정치에 악용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언제든지 지적해 달라"고 제안했다.
원전정책 밀어붙이기 논란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공론 조사라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해 걱정하셨는데, 이것을 '임기 내'에서 '조기에'로 수정해 시기를 못 박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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