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가 문재인정부의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으로 채택된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다.
양 시는 2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추동력 확보와 조기 건설을 위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열기로 한 것. 이날 출범하는 추진협의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경제계 인사, 대학 총장, 시민대표 등 양 지역에서 각 23명씩 모두 46명이 참여한다.
출범식이 열리기에 앞서 추진협의회 위원들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영호남 1천300만 주민들의 열망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간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 촉진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의 역사적 과업을 위해서도 달빛내륙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선언문은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협의회는 올 하반기 예정된 2018년도 국비 예산 심의 때 국토부가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나설 수 있도록 국비 예산(5억원)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함께 달빛내륙철도 건설 타당성 연구용역을 별도로 추진해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는 당위성 및 전략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2020년 예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 계획 때 본사업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를 고속화철도로 건설되며, 총사업비가 4조8천987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달빛내륙철도가 놓이면 대구와 광주가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가까워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화합과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일 뿐 아니라 광주 완성차 생산에 대구의 차 부품을 공급하는 등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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