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AP'AF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80세인 매케인 의원은 지난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메이요클리닉에서 왼쪽 눈 위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날 매케인 의원 사무실에서 낸 성명을 통해 혈전 제거 수술 후 조직검사 과정에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으로 알려진 원발성 뇌종양이 발견됐다"며 "매케인 의원과 가족은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추가 치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케인 의원은 혈전 제거 수술을 마치고 잘 회복하고 있으며, 그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항상 전사(fighter)였다. 멜라니아와 나는 매케인 의원, 부인 신디 여사와 그들의 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빨리 낫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과 대선에서 경쟁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 매케인은 미국의 영웅이자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전사 중 한 명이다. 암은 자신이 무엇에 맞서는지를 모른다"며 매케인 의원의 회복을 빌었다.
공화당 중진으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은 매케인 의원은 5년간 포로 생활을 한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매케인 의원을 따로 만나 면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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