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 끝에 포항 스틸러스를 3대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대구FC가 이 여세를 몰아 공수 전력 보강으로 남은 시즌 대반격에 나선다. 대구FC는 K리그 클래식 잔류, 나아가 중위권 도약을 위해 공격과 수비 핵심 자원을 동시에 영입하는 등 시즌 중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힘을 쏟았다.
◆막강 화력 장전
대구FC는 20일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를 재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주니오는 올 시즌 첫 경기인 광주FC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팀 전력에서 이탈, 4개월간의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계약 해지됐다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다시 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구FC는 주니오 영입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대구의 득점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이후 경기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주니오는 키 187cm, 몸무게 85kg의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로 헤딩,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 골 결정력 등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원톱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FC는 주니오의 합류로 대구FC의 골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살림꾼' 세징야와 '돌쇠' 에반드로에 이어 '원톱' 주니오까지 합세하면서 브라질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돼 대구의 화력이 불을 뿜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주니오의 합류로 올 시즌 7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외국인 선수 레오는 대구FC를 떠나게 됐다.
여기에다 지난 17일 '폭주기관차' 전현철까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맞트레이드돼 대구FC에 가세하면서 '날쌘돌이' 신현무와 '신형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 등 토종 골잡이들의 활약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벽 방어 구축
대구FC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비 라인에도 칼을 댔다. 대구FC는 수비 강화를 위해 19일 호주에서 측면 수비수 이반 프라니치를 긴급 수혈한 데 이어 FC서울의 수비수 김동우까지 임대 영입하면서 그물망 수비진을 구축했다. 프라니치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경험이 많고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김동우 역시 K리그 통산 1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여서 대구FC의 철벽 방어 시스템 퍼즐이 마침내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동우는 대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중앙수비수 보강의 화룡점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 189cm 등 탁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과 발밑 기술, 커버 플레이 등이 돋보인다.
김동우는 2010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뒤 경찰청과 FC서울에서 통산 125경기에 나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2012년, 2016년에는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대구FC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당시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다 감독이 바뀐 뒤 출전 기회를 좀체 얻지 못하고 있는 김동우의 임대를 강력하게 추진, 결국 영입에 성공하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김동우는 "빨리 팀에 적응해 대구FC가 올 시즌 꼭 클래식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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