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두고 각계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념사업과 무관한 사업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시민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업은 새마을운동 테마파크, 추모관,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011년부터 국비 871억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 약 25만㎡에 연면적 2만8천㎡ 규모로 '새마을운동 테마파크'를 만들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약 7만7천㎡를 공원화하고 추모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은 2006년부터 286억원을 투입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두 사업 모두 올해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억원이 투입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2019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생가 바로 옆 65억원이 투입된 민족중흥관은 착공 6년 만인 지난해 건립돼 운영 중이다.
이를 두고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등은 "기념을 먼저 하고 그걸 통해 인식을 바꾸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혈세를 사용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새마을운동 테마파크, 추모관 건립 등은 국비 지원이 더뎌 올해 사업이 끝나는 것일뿐 100주년에 맞춰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이들에게 왜 새마을운동을 시작했고, 어떻게 추진했는지 보여줄 곳을 마련하려는 사업까지 기념사업이라고 비난하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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