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천년고찰 유금사에서 국보급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여래입상은 비슷한 시기에 출토된 금동여래입상 중 가장 크고 잔존상태나 미학적인 면을 고려할 때 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유금사 3층 석탑(보물 제674호) 보수작업 과정에서 인근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벌이던 중 탑의 남서쪽 가장자리에서 9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
조사를 담당한 삼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출토된 금동여래입상이 높이 39.5㎝에 광배는 탈락하고 없으나 전체적으로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불상의 법의의 형태로 미루어 9세기 전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슷한 시기의 금동여래입상은 경주 안압지 출토 금동여래입상(24.7㎝), 홍천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여래입상(22.6㎝), 의령 보리사 출토 금동여래입상(26㎝) 등 수 점에 불과하다.
유금사는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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