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산시장…최영조 3선 도전에 여야 '다자구도'

최 시장 "지역현안 사업 마무리" 한국당 4명 치열한 '공천 경쟁'

경산시장 선거는 최영조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자유한국당 내 경선을 통과해 3선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당선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받을 사람 누구?

한국당 경산시장 공천은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국중(57)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21년 동안 고용노동부와 대구시에서 고위 공직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정책을 수립'집행하며 쌓은 노하우로 경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경산 발전과 문화 진원지 발굴 및 문화 재생사업을 통해 경산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젊은 청년들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천수(60) 경산시의원은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으로 경산에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건축사이다. 그는 "장애인이나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선출직에 나서게 됐다"면서 "경산 시정에 밝고 경산 정서를 잘 알고 있으며, 혈연 지연 학연에서 어느 출마 예상자들보다 강점이 많다"면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최영조(62)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경산 시정을 안정되게 이끌어 왔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마무리하기 위해 3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청색기술산업 등을 미래 경산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준비된 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이나 당원들이 정당하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개열(60) 전 경산시의회 의장은 "경산시를 대내외적으로 내세울 만한 뚜렷한 특징이 있는 명품 도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인 도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최영조 시장 재임 동안 특별히 새롭게 추진한 사업들이 별로 없다"면서 "새 인물을 시장으로 뽑아 경산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타 정당 후보자들도 저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

한국당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도 시장 후보자를 공천할 것으로 보여 다자 대결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6'13 선거 전에 정당 간의 통합이나 한국당 경선 불참과 무소속 출마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식 경산당협위원장은 "현재 몇 명이 민주당 후보로 자천타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면서 "의외의 인물이 우리 당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마 예상자 중 김성룡(54) 목사는 "20여 년간 경산에 거주하며 민주당원으로 선거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캠프의 경북상임대표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도농 복합도시인 경산시의 특성을 살리고, 젊은 층이 이주해 오는 도시, 시민의 행복이 우선인 시정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당 정재학(59) 경산시지역위원장은 "지난 20년 이상 경산 시민들 곁에 살면서 제4'5대 경북도의원을 지냈고,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해 낙선했지만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서부동∼남부동∼동부동∼대구한의대 노선 조기 연장,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바른정당 황상조(57)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3선의 경북도의원 활동과 시장 선거 2회 출마 경험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어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후보자"라면서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서민층을 파고들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김찬진(66) 전 경산시 국장은 "경산시를 대학과 첨단산업'관광도시로 유명한 스위스 취리히를 롤모델로 삼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시장 선거에서는 정당 간 합당과 한국당의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됨에 따라 특정 정당 선택도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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