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군위군수…통합공항 유치 對 반대, 前·現군수, 도의원 3파전

"100년에 한 번 올 중요한 기회" 김영만 군수 공항 적극적 유치

군위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와 현직 도의원이 맞붙는 3파전으로, 자유한국당 일색이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구에서 이전하는 통합공항을 유치하자는 쪽과 통합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쪽과의 한판 싸움으로 비화하는 형국이다.

현재 군위의 정치권은 통합공항 유치를 두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극렬하게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공항 유치, 또는 주민 반대로 인한 무산이 내년 선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김영만(65'한국당) 군수는 통합공항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자는 쪽이고, 장욱(63'한국당) 전 군수와 홍진규(57'한국당) 경북도의원은 통합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쪽이다.

김 군수는 "군위는 30년 후 소멸할 지방자치단체로 전국 3위권에 속해 있다. 통합공항 이전 문제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이고, 통합공항 유치는 군위의 미래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통합공항 군위 유치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경북대 농대 실습장과 밭농업기계연구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군위를 경북 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

반면 장 전 군수와 홍 도의원은 통합공항 유치에는 절대 반대다. 장 전 군수와 홍 도의원은 "통합공항 유치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그러나 김 군수와 군위군은 군민들에게 장단점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공항 유치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장 전 군수는 "군위는 농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군민들이 농사만 잘 지어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농업 관련 보조사업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 없이 모든 군민에게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도의원은 "지방선거로 갈기갈기 찢어진 군위 군민들의 화합을 위해서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다양한 인맥을 갖춘 제가 군위를 이끌어갈 최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홍 도의원은 군위 발전 전략으로 ▷전원 자족도시 건설 계획 승계 ▷팔공산 관광자원화 ▷농축산물 유통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군위군수 공천과 관련한 경선 문제에 대해 김 군수는 아직 1년이 남은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한 채 말을 아꼈다. 장 전 군수는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고, 홍 도의원 또한 2008년 한나라당 입당 이후 애당심에는 변함이 없어 당 경선에 기꺼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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