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유리벽화

유리벽화/ 이선영 지음/ 그루 펴냄

이선영 시인이 새 시집 '유리벽화'를 펴냈다. 시집은 동시적인 발상과 동화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예민한 감각이 두드러지는 마음의 그림들을 그려낸 시 75편으로 채워졌다. 그의 시는 낯선 대상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해 깨달음을 얻게도 한다. 추억과 향수를 되뇌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민, 화해와 베풂, 효도와 부덕의 덕목들을 소중하게 떠받드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태수 시인은 "현실과 마주치면서 어둡고 우울하게 정한과 체념, 상실감과 무상감, 그리움과 연민의 정서를 떠올릴 때에도 이를 따스하고 포근한 서정적 언어로 감싸 완만한 반전을 읽을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삶의 애환들마저도 너그럽고 부드럽게 변용되고 승화된다"고 했다.

저자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동서문학'(1983) 시, '한글문학'(1994), '아동문학평론'(1995) 동시 신인상으로 등단, 제25회 영남아동문학상, 제42회 한정동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장, 대구여성문인협회 회장,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사)색동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반짇고리문학회 회장이다. 14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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