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구시가 다양한 폭염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 등장한 주요 교차로 등지에 세운 그늘막은 시정 최우선 순위에 오른 폭염 대책이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시내 일원 38곳에 설치한 그늘막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앞으로 그늘막 수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올해 폭염 대책 중 인명피해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노약자 등 취약계층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방문간호사, 홀몸어르신 생활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2천792명이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 및 안부전화로 이들의 건강을 상시 체크하고 있다. 또 냉방기를 갖춘 경로당'금융회사'도시철도 역사 등 977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는 한편 노숙인과 쪽방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살수차를 활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리고, 달구벌대로에 구축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통해 하루 3차례 물을 흘리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공원 등에 설치된 쿨링포그는 올해부터 7곳을 더 추가해 현재 12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 시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달성공원, 두류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냉동탑차를 이용한 시원한 병입수돗물 총 21만 병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24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기로 했다"며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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