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원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대구고용노동청 소속 무기계약직 직업상담원들도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에게 취업 알선 및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상담 업무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
대구고용청 산하 14개 고용센터 직업상담원 90명은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고용청 앞에서 직급체계 개선, 각종 수당 지급, 과중한 업무부담 경감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공비정규직노조 고용노동부지부 서종철 부지부장은 "2015년에 고용부가 상담원 직군을 통합하며 '일반' 직급을 새로 만들어 기존 최하위 직급인 '전임'에 비해 30만원이 적은 기본급을 받고 있다"며 "진급자도 없어 일반상담원은 160명인데 전임상담원은 6명인 게 현실이다. 공무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교통비, 중식비, 상여금을 지급받지 못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최하위 직급인 일반상담원 폐지 및 상위 직급인 전임상담원으로의 통합 ▷교통비, 중식비, 명절상여금 지급 ▷연간 120명 수준의 적정 상담인원 준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고용청은 소속 상담원 185명 중 113명이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민원 업무 담당자 위주로 타 부서에서 대체 인력을 지원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무 차질이 예상된다.
노사 교섭을 맡고 있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고용부 내부적으로는 지난해부터 무기계약직 처우를 개선하려는 방침을 가지고 있으나 예산 배정을 받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예산을 좌우하는 기획재정부와 국회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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