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한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축제 관람객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이고, 축제의 흥행성'편의성 측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100만 명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치맥축제 사흘째 '불금'인 21일 저녁, 치맥축제장인 두류야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수제맥주를 파는 대경맥주 문준기 대표는 "작년 축제 때 개막 첫날과 이튿날 1천 잔가량을 팔았는데, 올해는 1천300잔 정도 팔았다. 축제장에 식음 테이블이 잘돼 있어 관람객들이 마음껏 치맥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했다.
축제장에 대형 부스를 차린 땅땅치킨 옥재석 전무는 "개막 첫날과 이튿날 합해 작년의 2배인 1천400마리 닭이 판매됐다. 축제 마감시간 전에 준비한 치킨이 다 소진됐는데, 다른 치맥 부스들도 대부분 비슷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한 닭 43만 마리, 맥주 32만ℓ보다 더 많은 치맥이 축제장에서 소비될 것으로 대구시는 추산했다.
올해 치맥축제 관람객 수와 치킨'맥주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앉아서 편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대형 텐트와 식음 테이블을 확충한 덕분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장에 마련된 식음 테이블은 총 2천200석(550테이블)으로 작년보다 1천 석이 더 많다.
두류야구장 중앙에 설치된 1천500석 규모의 식음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2'28주차장에 처음 등장한 500석짜리 터널형 대형텐트에도 관람객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한 관람객은 "텐트가 뙤약볕을 막아주니까 오랫동안 시원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다. 마치 독일의 맥주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도 시원한 맥주와 공연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올해 첫선을 보인 '비즈니스 라운지'도 큰 인기를 끌었다. 2층 규모의 사방이 특수유리로 된 비즈니스 라운지는 예약 접수 첫날에 좌석이 다 판매됐다. 대구시 투자유치기업인 센트랄DTS 관계자는 "이틀 동안 직원 20~30여 명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치맥과 축제를 즐겼다"며 만족해했다.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현진 씨는 "페이스북에서 본 것보다 실제 축제 분위기가 더 열광적"이라며 흥겨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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