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박람회'…모의면접·자소서 상담 등 '수시 고민' 해결

대학 멘토들 실제 경험담 들려줘…영남권 전문대학 직업체험 제공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가 21, 22일 양일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렸다. 영남권 전문대학 32곳이 참가해 공학, 예체능, 간호'보건 등 7개 분야, 40개 직업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구미대는 실제 '500MD 경 헬리콥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시교육청은 21, 22일 북구 엑스코에서 '수시 합격을 위한 나의 길 찾기'라는 주제로 '대구진학진로박람회'를 열었다.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50여 개 대학과 입학사정관 등이 참가했다. 행사는 ▷대입전형 상담관 ▷자기소개서관 ▷개별면접관 ▷대학 전공 설명회관 등 총 10개 분야로 구성됐다.

'멘토-멘티관' 부스를 찾은 고등학생들은 관심 있는 대학 테이블에 둘러앉아 면접 대비법, 스펙 관리법 등을 각 대학 재학생에게 상세하게 질문했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등에 진학한 대학생들은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일일이 답변했다.

개별 면접관에서는 부스별로 실제 입학사정관과 진학 전문 교사로 구성된 면접관에게 심층 모의면접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사전 신청으로 자기소개서를 미리 제출한 학생들은 자기소개서관에서 피드백과 함께 일대일 맞춤 대입 상담까지 받을 수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자기주도적 진로 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남권 대학 총 32개 학교가 참가한 박람회에서는 재활체험, 피부미용, 헬기 조종, 승강기 만들기 등 전공과 관련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이수진 학생(강동고 1학년)은 "의료, 보건계열에 관심이 있어 들렀는데 생각보다 체험 활동이 많이 준비돼 있다"며 "병원에 환자로 들렀을 때는 수동적으로 진료만 받아 답답했는데 박람회에서는 채혈, 재활치료와 같은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행사장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고자 기획체험관, 드론경진대회, 북카페, 축하 공연 등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해 고등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박람회를 위해 개발된 진학진로교육 콘텐츠를 각 학교에 보급해 지역 학교의 진학진로교육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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