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이과 학생입니다. 수능에서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 중 어떤 것을 응시해야 할까요?
▶황덕구 멘토=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의 출제 범위(선택과목)는 다릅니다. 수학 가형의 출제 범위는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입니다. 수학 나형의 출제 범위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입니다.
수학 가형과 나형 선택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 및 학과를 찾아야 합니다. 수도권 상위권 대학 및 경북대 상위권 학과는 수학 가형을 지원 자격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반드시 수학 가형을 응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북대 일부 학과와 대구경북권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형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수시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을 다르게 반영합니다. 수학 가형을 2등급 올리거나, 수학 나형을 2등급 낮추어 반영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2017학년도 수학영역 등급 기준표를 보면 수학 가형을 응시하던 학생이 나형을 응시했을 때 많이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시 전형에서는 백분위 또는 표준점수를 사용해 수능성적 활용지표가 대학에 따라 다릅니다. 많은 대학들이 수학 가형을 선택했을 경우 15%의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 수학영역 등급 기준표에서 볼 수 있듯이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에서 원점수가 같을 경우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 가형에서의 원점수와 수학 나형에서의 원점수를 비교해 보면 수학 나형을 선택했을 때 원점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활용 지표에 관계없이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학 나형이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실제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변경하는 학생들은 위의 수치나 판단들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내용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출제 범위가 다른 '수학Ⅱ'를 꼼꼼히 다시 정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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