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됐다

KBS1 '독립영화관' 26일 0시 30분

26일 0시 30분 KBS1 TV에서 '독립영화관-서울역'이 방송된다.

'서울역'은 지난해 1천156만여 관객을 동원, 한국형 좀비 걸작물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은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이다. 쉽게 말해 부산행은 서울역 이후 이야기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를 피해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부산행'의 전날 밤 서울역에서 있었던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비틀거리는 노숙자 사이로 가출한 소녀와 남자친구,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가 서울역에 간다. 그리고 서울역에서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진다.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재난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서울역'은 지난해 20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연상훈 감독은 두 작품을 시리즈로 기획하면서 극심한 혼란 속에 살아남는 자, 살아야 하는 자, 살고 싶은 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묘사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연 감독은 "'서울역'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스케치"라며 "관객이 느끼는 사회적 공기 같은 것들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행'의 첫 장면에서 좀비로 등장해 헐떡이며 KTX에 뛰어들었던 가출 소녀 심은경, 연기파 배우 류승룡, 이준 등이 목소리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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