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에 가로막혀 '내륙의 섬나라'로 불리던 영주 삼각지마을이 새 명소로 재탄생했다.
이 마을은 그동안 영주시 중심에 있으면서도 시내를 관통하는 중앙선'영동선'북영주선 철도로 둘러싸여 소음과 개발제한 등으로 고립돼 왔다. 하지만 2010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의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삼각지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시는 2010년 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해 도로 개설, 공원 및 광장 조성, 주차장 및 물놀이 시설, 화장실 신축 등 국토환경디자인시범사업에 착수했고, 최근 완공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관도 들어섰다.
영동선 철길 아래를 관통하는 연결도로가 개설돼 철길에 막혀 같은 동이면서도 왕래가 없던 삼각지마을과 휴천3동 주민들이 다시 이웃으로 살게 됐다.
마무리사업인 바닥분수형 물놀이 시설도 들어섰다.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한 바닥분수형 물놀이는 터널분수 2면 등 5종 6개 분수형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물놀이시설 수질 관리를 위해 자외선과 오존의 분해를 가속시켜 완전한 살균과 탈취가 가능토록 하는 AOP 방식을 적용했다. 물놀이 시설 이용 시간은 7, 8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우천 시는 가동을 중단한다.
영주시는 지난 21일 삼각지마을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환경디자인시범사업 준공식과 삼각지 광장 물놀이 바닥분수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영주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김현익 영주시의장, 시공을 맞은 이병욱 청솔조경대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2010년부터 추진한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이 모두 완성됐다. 그동안 철길에 막혀 삭막했던 동네가 이제는 사람이 모이는 매력적인 지역명소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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