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고령군수…곽용환 군수에 3∼5명 도전장 던져

이완영 의원 재판, 한국당 공천 변수…곽 군수 무투표 3선 여부에 관심

고령은 찬란했던 대가야 역사의 복원 및 연구사업 등으로 도시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의 연구'복원에 힘써 달라'는 지시에 따라 최근 발견된 대가야 궁성지 및 해자로 추정되는 유적 발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은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과 동고령'열뫼'월성'송곡일반산업단지 등 4곳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동고령IC 물류단지 조성, 고령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또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사업 등의 추진에도 한창이다. 이처럼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있는 고령의 경제 발전과 문화'관광 사업 등을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이완영(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이어서, 이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재선을 무투표로 통과한 곽용환(59·한)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3선도 무투표로 당선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대부분 출마 예상자들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및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의 출마 예상자들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령군은 곽 군수의 3선 가도에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들이 3~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곽 군수는 그동안 고령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은 만큼 3선 가도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곽 군수는 초선 때부터 추진해 온 대가야 연구'복원사업이 문재인정부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어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곽 군수는 "오직 군민들의 행복한 삶만 생각하며 행정을 펼치겠다"면서 "대가야의 새 역사를 창조해 고령 백년대계의 기틀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곽 군수의 3선 가도에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과 정찬부 전 바르게살기운동 고령군협의회장, 박정현 경북도의원, 이호 전 고령군 주민복지실장, 배영백 고령군의회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배영백(56·한) 고령군의회 의원은 "적극적인 농가지원책을 마련해 살맛 나는 고령군을 건설하고, 복지 예산을 확대해 노인 및 여성, 장애인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면서 "군정을 개방해 주민'전문가'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간협력 군정 시스템을 구축해 살맛 나는 행복 고령을 만들겠다"고 했다.

38년간 공직에 몸담았다가 지난 6월 명예퇴직을 하고 출사표를 던진 임욱강(56·무)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은 "미래 비전을 가진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젊은 고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육과 복지'관광'농업'공업'상업이 공존 공생하는 고령으로 탈바꿈시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정찬부(57·한) 전 바르게살기운동 고령군협의회장은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초고령시대에 노인복지정책을 강화하고, 대가야 문화를 활용해 관광 수익사업과 군민 화합 차원의 의식 개혁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박정현(54·한) 경북도의원과 이호(60·한) 전 고령군 주민복지실장 등은 자천타천으로 출마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지만, 입장 표명을 미뤘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지역 국회의원의 거취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직 1심 선고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성주지역 군의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사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선거자금을 직접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이 의원과 군의원은 상대방을 각각 무고 혐의로 고소해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이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 후보들 가운데는 출마를 포기할 후보들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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