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패션쇼인 '제29회 대구컬렉션'이 10월의 마지막 날 대구의 런웨이를 수놓는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10월 31일 개최하는 제29회 대구컬렉션의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구컬렉션은 '시월의 어느 멋진 컬렉션'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지난해 패션페어와 함께 열린 것과 달리 올해는 별도로 마련돼 F/W(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소개한다.
최복호'박연미 디자이너와 대구경북한복협회, 신진 디자이너 한현재'김남혁 씨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에 앞장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인 최복호 디자이너(최복호 패션)는 이번 대구컬렉션의 오프닝 쇼를 통해 예술적인 프린트와 구조적인 실루엣을 담은 의상을 선보인다. 박연미 디자이너(디 모먼트)는 현대적이고 수공예를 연상케 하는 소재와 문양을 통해 예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모던 감성을 풀어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복 모디아노와 여성복 이즈딥은 연합 패션쇼를 연다. 한현재 디자이너(이즈 딥)는 블랙'화이트를 이용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다양한 소재를 섞어 중성적인 느낌의 작품을 발표한다. 김남혁 디자이너(모디아노)는 심플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매력이 돋보이는 남성복 작품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브랜드와 대구 섬유'패션 기업의 합작도 이뤄진다.
이날 행사 참가를 계기로 처음 국내에 소개되는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비안코니'는 지역 소재'의류업체 ㈜시마(대표 김지미)의 원사를 공급받아 만든 원단으로 남성복을 출품한다. 비안코니의 에리코 비안코니 대표는 이번 컬렉션 중에 시마 김지미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 섬유'패션 기업의 이탈리아 진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허난성 복장협회, 대련시 복장협회가 각각 이번 대구컬렉션 참가를 확정했다.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패션조합과 우호관계를 이어온 결과다. 올해 대구컬렉션은 처음으로 지역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지역 패션에 대한 대구경북민의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노동훈 이사장은 "대구컬렉션은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알리는 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들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대구 브랜드의 이름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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