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최근 몇 년 사이 분열됐던 민심이 결집되고,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던 악성 채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막대한 국'도비를 확보하면서 지역 성장의 기틀을 탄탄히 했다. 여기에다 왜관3산업단지, 농기계특화산업단지를 잇따라 분양'준공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내년 칠곡군수 선거는 백선기(62'한) 군수의 3선 성공 여부와 도전자들의 선전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 군수와 장재환(60'무) 칠곡군의원, 주근호(62'한)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이 내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 전 전문위원은 당내 경선을, 장 군의원은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데, 두 사람에게 현실의 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이들 전부가 순심고 출신이어서 동문회의 여론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가 거론되는 곽경호(62'한) 경북도의원은 아직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지난 6년간 전국 1위 채무도시라는 재정 파탄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냈다"면서 "연속성 있는 군정으로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성과와 경험을 칠곡의 미래를 일구고, 후손들의 미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재환 군의원은 "지난 7년간 군의원으로서 양심을 지키며 정직하게 의정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군의원은 예산편성권이 없어 실질적으로 군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혈세 낭비를 막고 정직하고 깨끗한 칠곡군, 안전하고 행복한 칠곡군을 만드는 데 열정을 쏟겠다"고 했다.
주근호 전 전문위원은 "칠곡 군민의 삶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칠곡군의 행정이 주민의 욕구가 반영되고 시대 변화에 앞서 가는지 짚어볼 단계"라며 "답을 찾기 위해 생활정치 일선에 뛰어든 만큼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과 성실함, 소통과 섬기는 리더십으로 칠곡을 역동적이고 앞서가는 자랑스러운 지역,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 각각 행정전문가, 정직한 의정활동, 예산전문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백 군수는 "42년을 지방행정에 몸담아온 행정전문가로, 경북도청 과장과 청도 부군수 등의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얻은 풍부한 행정 지식과 경험, 칠곡군수로 재직하면서 중앙부처 등에 구축한 탄탄한 인맥은 칠곡군 발전을 위한 든든한 지렛대와 받침대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장 군의원은 "군의원 재직 동안 한 건의 이권 개입도 않고 뇌물도 받지 않고 양심을 지켜왔다. 사람을 좋아해 잘 소통하고, 각종 단체를 꾸준히 찾아 애로를 듣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들을 섬겼다. 칠곡 사랑의 집 밥 봉사 등도 꾸준하게 했다"고 했다.
주 전 전문위원은 "자연사랑에서 얻은 건강한 육체와 맑고 깨끗한 정신 유지 노력이 사회생활의 밑그림이 됐고, 교사로서 2세 교육과 정당생활을 통해 서민의 아픔과 생활정치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특히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예산전문가로서 경북도 발전에 큰 힘이 되었음을 자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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