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참석해 옛정 나눠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제36차 총회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 군산에서 진행된 조선소 지원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협의회에 참석했다. 전남도지사 재직 시절 함께 정을 나눴던 동료 광역단체장들과의 의리를 생각해 예정됐던 개인 일정을 미루고 총회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분권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할 테니 지방정부도 사람과 일자리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께서 모처럼 서울에서 시도지사들이 모이는데 중앙정부가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이날 오전 일정 조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특유의 친화력 과시
주무 장관으로서 협의회에 참석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장관 취임 후 광역단체장들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 김 장관은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단체장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미 구면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물론 당적이 서로 다른 광역단체장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시도지사들은 최근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김 장관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강력한 지방분권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호우 피해지역 단체장 위로
시도지사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북도 지사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지원성금을 전달하긴 했지만,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주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었다. 각 시도지사들은 과거 자연재해 복구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한편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묻기도 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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