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이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생 아동 44만명을 대상으로 만 3세 이전까지의 예방접종기록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만 3세 아동의 백신별 예방접종률(6종 백신 평균)은 96.9%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5종 백신 평균) 90.9%, 호주 94.5%, 영국(3종 백신 평균) 93.7% 등에 비해 2~6%p 높은 수치다.
예방접종률은 연령이 높아져 백신 종류와 접종횟수가 많아지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첫돌 이전(5종 백신, 13회) 예방접종률은 95.9%, 만2세 이전(7종 백신, 17회)은 92.7%, 만3세 이전(8종 백신, 19~20회)은 89.2%로 집계됐다.
5종 백신은 BCG(결핵), HepB(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Hib(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를 포함한다. 7종 백신은 5종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과 Var(수두)를, 8종 백신은 7종에 JE(일본뇌염)를 추가한다.
만 3세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한 아동의 비율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대구와 경북의 예방접종률은 각각 88.4%, 89.4%로 낮은 편이었다. 강원(91.8%), 충남(91.5%), 충북(91.2%)이 높은 반면, 제주(87.7%), 서울·광주(88.2%)는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무료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