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축구 공동개최 '카드'를 들고 나와 영국, 중국 등과 경쟁하게 됐다. 카를로스 마크 알리스테르 아르헨티나 체육장관은 26일(현지시각) 우루과이 축구 관계자들과 만난 뒤 일간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두 나라는 월드컵 공동개최 문제를 FIFA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P,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 나시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다음 달 31일 몬테비데오에서 공동개최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스테르 장관은 "월드컵 지역예선에 앞서 두 나라 정상이 함께 하길 원한다"면서도 공동개최 신청은 재정, 인프라 구축 등 많은 도전이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사상 인접국이 공동개최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우루과이는 1930년과 1950년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 나란히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북미 3국' 공동개최 움직임이 있는 반면 2030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 외에도 영국과 중국도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륙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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