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두권 고춧가루 뿌리는 삼성…갈 길 바쁜 2위 NC 발목 붙잡아

'삼성 라이온즈를 조심하라.'

한껏 달아오른 프로야구 KBO리그 순위 경쟁에서 삼성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은 25, 26일 이틀 연속 갈 길 바쁜 2위 NC 다이노스의 발목을 낚아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와의 6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힌 NC는 예상치 못한 삼성의 일격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한창 뜨겁던 방망이가 예상치 못한 삼성 마운드에 막혀 이틀간 18이닝에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KIA와의 승차도 6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투타 밸런스 붕괴로 시즌 초반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진 탓에 상위권 팀의 승리 쌓기 제물로 전락한 삼성은 6월에 13승 1무 12패를 거둬 올 시즌 월간 승률에서 처음으로 5할을 넘은 데 이어 7월에도 10승 1무 7패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위도 23일 시즌 처음으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8일 후반기 시작 상대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LG트윈스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각각 마쳤다. 내심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 이상의 성과를 바랐던 중위권 팀들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을 만만하게 봤다간 되치기당할 공산이 커진 것이다.

'전통의 명가' 삼성이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함에 따라 중위권 팀과의 혈전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삼성과 많은 경기를 남긴 NC(8경기), LG'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이상 7경기) 등은 결정적인 덜미를 잡히지 않고자 삼성과의 경기에 총력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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