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아프리카 최대 무역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교류 강화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노주코 글로리아 밤(Nozuko Gloria Bam) 주한남아공대사와 면담을 갖고 경제·통상협력·새마을운동 등 향후 교류 방안을 두고 폭넓은 논의를 했다. 이 면담은 경북과 교류 확대를 원하는 남아공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노주코 글로리아 밤 대사는 면담에서 "경북은 가난 극복의 상징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여서 경제 발전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의 평화와 화합을 계승하는 국가로 각별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교육, 새마을운동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남아공은 1992년부터 우리나라와 수교를 체결했고 27억달러 규모의 교역 대상국이다. 이집트(24억달러), 앙골라(20억달러)를 넘어선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며 LG와 대우·삼성·기아·포스코·한화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1998년부터 남아공 노스웨스트주와 자매결연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에는 힐튼 앤서니 데니스 전 주한남아공대사가 도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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