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나도 부진…삼성, NC에 0대7로 패해

삼성 라이온즈의 앤서니 레나도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가운데 3회초 NC의 선두 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앤서니 레나도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가운데 3회초 NC의 선두 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NC 다이노스의 가장 큰 차이점도 외국인 투수의 활약상이다. 이는 삼성의 약점이기도 하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는 재크 페트릭과 앤서니 레나도. 27일 경기 전까지 이들은 각 2승만 거뒀다. 반면 NC의 제프 맨쉽은 8승, 에릭 해커는 9승을 기록했다. 27일에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25일과 26일 NC를 연파한 삼성은 27일엔 선발 레나도가 부진, 해커가 역투한 NC에 7대0으로 완패했다.

이날 레나도(2이닝 7피안타 4실점)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제구가 불안했고, 패스트볼 구속도 시속 140㎞ 초반에 머물렀다. 여기다 불운까지 겹쳤다. 3회초 첫 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레나도는 검진 결과 오른쪽 손뼈 일부(중수골 기저부)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28일 재검진을 해봐야 더 정확한 상태를 알겠지만 복귀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노장의 투혼은 빛났다. 레나도의 부상으로 급히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4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NC 선발 해커(6과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헛심만 쓴 꼴이 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