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어류를 이용한 신천 생태계 평가가 이뤄진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신천 가창교~침산교 구간에서 하천 생태계 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 용두교를 시작으로 동신교와 도청교 등 3개 지점에서 물고기를 채집했다. 지점마다 투망(10회)과 족대(30분간)를 이용해 조사했다. 관찰 결과 상류인 용두교에선 갈겨니가 주로 눈에 띄었고, 중'하류로 내려갈수록 잉어와 붕어가 다수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출현 어류종과 개체 수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실제 생태계 내에 사는 생물 관점에서 환경을 평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하천 환경평가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을 측정하는 탓에 실제 생태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채집은 10월에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어류생물지수와 어류생물등급 평가도 벌여 하천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확인할 계획이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천 생태계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신천 수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름답고 건강한 자연생태적인 도심 하천이 될 수 있도록 수질뿐만 아니라 생물 모니터링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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