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이 '고향'인 대구에 투자한다.(본지 7월 13일 자 2면, 27일 자 2면 보도)
20여 년 전 외환위기 등으로 대구를 떠났던 갑을은 매출 2조원대 그룹으로 재기에 성공, 대구시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돌아왔다.
대구시와 갑을상사그룹은 2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박한상 갑을상사그룹 대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인 ▷의료 ▷전기 및 자율주행차 ▷환경 ▷물 ▷에너지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구지역에 적극적 투자를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갑을상사그룹은 또 이날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대구 병원의 해외 진출, 의사 연수 등에도 협력을 약속한다.
박한상 대표는 지난달 29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 물산업클러스터 건설현장 등을 둘러보고 난 후, "갑을이 (대구시와) 함께할 산업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전했다고 한다.
대구와 갑을은 해외 진출에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달 10일 대구시,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갑을이 우즈베키스탄에 폐기물 처리(쓰레기 소각장)시설과 백신'주사기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에 대구지역 기업이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이달 14일에는 대구시와 갑을그룹 실무자 간 회의를 갖고 전기자동차, 자동차부품 기업 투자, 신약, 기능성 화장품 기업 투자, 메디시티협의회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토기업인 갑을이 대구가 육성 중인 물, 에너지,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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